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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istry

ledge 예방법과 형성 시 해결방법

by about_dentistry 2022. 7. 18.

치과의사들이 피하고 싶은 상황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중 가장 빈번한 것이 ledge의 형성일 것입니다. 따라서 ledge가 형성되는 과정과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법, 그리고 ledge가 형성되었을 때의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edge의 형성 과정
ledge의 형성 과정

ledge가 만들어지는 과정

ledge가 형성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Ni-Ti file을 만드는 재료는 금속입니다. 아무리 유연성 있는 재료라 한들 금속은 기본적으로 직선의 형태를 띱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근관은 만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file이 휘어지며 유연하게 근관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 ledge가 형성됩니다. 아무래도 근관 내 만곡이 심할수록 file이 이 만곡을 따라가지 못해 ledge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근관 내벽에 한 번 file의 흔적이 생기면, 다음번 file 적용 시에도 같은 위치에 반복해서 닿게 됩니다. 처음 남은 흔적은 크지 않지만 반복해서 같은 부위에 닿게 된다면 흔적이 점차 커지고, 이것이 ledge가 됩니다. 

ledge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

ledge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file을 전진시키면서 저항감을 느꼈을 때 즉시 후퇴하는 것입니다. 근관의 만곡이 심할수록 file이 만곡을 따라가기가 힘이 듭니다. 따라서 근관의 만곡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근관 상부를 충분히 확대해줘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에 filing을 진행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부를 충분히 제거했는데도 만곡이 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보다 유연한 Ni-Ti file을 사용해야 합니다. 조금 더 유연한 file을 선택하는 기준은 너비가 작은 file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즉, 한 단계 작은 Ni-Ti file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file의 유연성이 증가하고, 만곡을 따라가는 전진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해집니다. 이때 한 단계 작은 Ni-Ti file이 없다면 작은 크기의 hand file을 이용해서 근관 전체에 걸쳐 부드러운 filing을 시행해줍니다. 최대한 손을 이용하여 근관 확대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만곡이 심한 경우라면 hand file의 끝부분을 미리 조금 구부린 뒤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방사선 사진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근관 내부를 성형하고 나면 근관의 만곡도가 조금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Ni-Ti file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다른 방법은 유연성이 좋은 Ni-Ti file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중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Ni-Ti file 제품들이 나와있고, 이들 사이에 유연성의 차이도 큽니다. 어렵고 만곡이 심한 근관에서는 보다 유연한 system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근관에서는 절대로 욕심을 부리면 안됩니다. 종종 아주 어려운 근관의 경우 #25번까지만 근관확대를 하고 마무리하는 선택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대신에 치수 및 박테리아의 제거와 근관확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음파 tip 등을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관 세척액을 사용한 소독시간 또한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ledge 예방법으로는 같은 Ni-Ti file을 여러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각 제조사에서는 한 개의 file 당 8번에서 10번 정도의 사용만을 권장합니다. 이 횟수를 측정하기 위해 나온 rubber도 있고, 펜으로 표시하는 술자들도 있습니다. 또 file을 한 번 사용할 때마다 file 보관함을 옮기면서 사용 횟수를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에 Ni-Ti file의 사용 횟수를 제한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사선 사진을 보며 미리 만곡의 크기를 예상하여,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신경치료에서는 새로운 Ni-Ti file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ledge 형성 시의 해결 방법

위와 같이 갖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ledge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10번 보다 작은 hand K-file을 사용하여 기존의 길을 우회(bypass)해야 합니다. 이때 K-file을 미리 원하는 각도로 구부려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시 같은 자리에 ledge를 형성하지 않고 원하는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성공했다면 한 file 단계 당 100번씩은 filing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다시 순차적으로 #25번 K-file까지 도달하면 Ni-Ti fil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patency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근관 소독 역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ledge를 피하여 다시 근관을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지점에서 근관장을 다시 설정한 뒤, 열심히 근관 내부를 소독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노력을 기울이면 ledge가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임상적으로는 이상이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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