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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istry

구취(입냄새)의 원인과 치료 및 예방

by about_dentistry 2022. 8. 6.

요즘 자꾸 입냄새가 난다며 찾아오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구취는 성인의 50% 이상이 겪고 있는 매우 흔한 문제입니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어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취를 해결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한의원 등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취 유발 원인의 80~90%는 구강 내부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구취가 나타나는 원인과 치료방법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구취(입냄새)
구취(입냄새)

구취의 원인

구취(halitosis)의 원인은 크게 생리적 원인과 병리적 원인 두 가지로 나눕니다. 생리적 원인의 입냄새는 일상생활이나 자연스러운 생리적 활동 변화로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저작, 연하 등의 구강 활동이 줄어든 상태이고 타액분비도 적습니다. 따라서 구강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이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입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통 아침이 지나면 냄새도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그러나 아침이 지났는데도 지속적으로 입냄새가 난다면 병적인 상태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는 노인이 되면 구취가 증가합니다. 여성 같은 경우는 생리기간이나 임신 중에 구취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병리적 원인의 구취는 구강 내 원인은 휘발성 황화합물(VSC, volatile sulfur compounds)이 90%에 해당합니다. 휘발성 황화합물 중에서도 hydrogen sulfide와 dimethyl sulfide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들은 구강 내에 있는 그람 음성 혐기성 세균의 부패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휘발성 지방산 또한 구취의 원인이 됩니다. 때로는 마늘과 양파 등의 음식에 포함된 다량의 황화합물도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화합물들은 왜 생기는지 궁금해집니다. 이러한 산물들은 보통 구강 내부에 치태나 구강 내 잔존물, 타액의 정체로 인해 생깁니다. 따라서 보통 혀의 깊은 안쪽 면, 치아와 치아 사이, 치주낭(잇몸이 안 좋을 경우 생기는 잇몸 내부의 주머니) 등의 위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부분들에서는 치태나 잔존물의 침착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치태나 치석 이외에도 치아가 썩었거나, 잇몸질환이 있거나, 연조직 질환,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 악취가 증가합니다. 구강 외 원인으로는 전신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휘발성 대사산물에 의해 악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구취가 나지 않는데도, 자신의 입이나 코, 귀 등에서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즉, 실제로는 구취가 나지 않는데 구취가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구취공포증(halitophobia)에 해당합니다.

구취의 치료 및 예방

우선 구취의 진단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과에서는 환자가 구취를 호소할때 치과의사도 환자에게서 구취가 나는지 직접 맡아봅니다. 그리고 구강 내 시진 및 방사선 사진 촬영을 통해 우식치 아가 있는지, 잇몸질환이나 농양이 있는지, 치태와 치석이 많은지, 혀에 백태가 많은지 등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구취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가면 황화합물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습니다. 또 이와 더불어 구강건조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타액분비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외에도 설태의 분포를 관찰하고, 심리검사도 진행합니다. 심리검사는 환자 자신이 구취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걱정하지는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혹은 심리적 갈등 상황이나 긴장상태의 환자에서는 타액 분비 감소로 인해 구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진단을 통해 구취가 확인되었으면 치료를 합니다. 첫번째, 구강 내 구취 발생 세균의 숫자를 줄이고, 활동을 억제합니다. 둘째, 세균의 먹이가 되는 물질의 공급을 차단합니다. 셋째, 구취 유발 물질 자체의 발생을 차단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에는 적절한 칫솔질, 치실의 사용, 혀 클리너의 사용, 물 치실, 스케일링 등이 있습니다. 결국 구강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말입니다. 부가적으로 할 수 있는 치료로는 구취제거에 효과적인 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zinc chloride, zinc citrate와 같이 zinc가 포함된 약품이나 chlorohexidine과 같은 소독약, 구취제거용 스프레이, 껌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인 양파, 마늘, 파, 달걀, 파슬리 등의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반면 이 외의 채소나 과일은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 또한 구강 내 건조를 줄여주기 때문에 좋은 치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 구강 윤활제나 인공타액 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커피는 구취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녹차는 구취를 감소시킵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타액의 분비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구취를 느낀다 하더라도, 주변인들이 맡았을 때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안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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